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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454

(게임)프로그래밍 카테고리 신설

프로그래밍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제 본업은 게임 프로그래머입니다. 게임회사를 다니면서 주욱 게임 프로그래밍을 주 업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블로그에는 딱히 일 관련 이야기를 쓰지 않고 있었는데, 정보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용도로 아카이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역치까지 차올랐습니다. ​ 그래서 시작으로 블로그 카테고리부터 만들었습니다. 가끔씩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거나 정리해놓고 싶은 자료들이 있다면 이 카테고리에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 혹시 궁금하거나 관심있을만한 주제가 있다면 관련 글 요청도 환영입니다.

여성부, 셧다운제 범위 모바일 콘솔 게임으로 확대될까?

오는 5월 29일. 셧다운제를 적용할 게임물의 범위가 새로 갱신됩니다. 기존에는 PC 게임물들에 대해서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12시 자정부터 오전6시까지 온라인 PC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 셧다운제의 적용 게임물 범위가 만약 모바일이나 콘솔게임으로 확장된다면, 청소년들은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도 12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법적으로 플레이 하지 못하게 됩니다. ​ 현행 셧다운제에서는 모바일과 콘솔게임은 2년간 적용 유예되었고, 이번에도 유예기간은 연장될 거라고 예측하는 것 같지만, PC게임에 대한 셧다운제가 계속 된다는 건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 왜 여성가족부가 문화산업과 놀이 유희활동의 통칭인 게임에 자꾸 간섭하고 규제를 못 해서 안달일까요? 아래 "게임진흥(?)에관한법률"의 이해할 ..

[GDC2019] '브롤스타즈'디자이너가 말하는 제작과정

브롤스타즈. 지난해 초였나, 처음 브롤스타즈의 플레이 영상을 봤습니다. 꽤 충격이었습니다. "슈퍼셀은 또 영상만 봐도 재밌어보이는 걸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 이후로 팀 내에서 새로운 모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갈 때마다 종종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브롤스타즈처럼 전에 없던 것, 새로운 재미에 도전해보자고요. 재미는 보통 새로운 것에서 시작하니까요. 전에 충분히 재밌었던 것들은 이미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익숙해졌다는 것은 새로운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 아무튼, 브롤스타즈를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꽤 좋은 성적과 흥행,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재밌다, 잘 만들었다는 등의 평가를 받고 있죠. ​ 브롤스타즈의 게임 디자이너인 앤티 수말라가 올해 ..

스팀 계정만 있으면 PC방에서 스팀 게임을?

스팀 PC방 프로그램 소식을 봤습니다. 스팀 계정만 있으면, PC방에서 제공하는 스팀 게임들을 구입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들어, 위쳐3를 구입한 적이 없어도 스팀PC방 프로그램이 가입된 PC방에서 위쳐3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면 본인 계정으로도 위쳐3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보급만 잘 된다면 PC방 요금만 내고도 스팀 게임들을 즐길 수 있으니, PC방 업주들과 게이머들에겐 아주 환영할만한 프로그램처럼 들립니다. 물론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수익모델이 늘어나는 것이니 환영할만한 소식일 수 있겠죠. 새로운 인프라가 도입되려면 그에맞춰 여러가지 시스템들이 같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고 문제점 또한 생길 수 있겠죠. 게임 개발자/업계인의 시점으로 몇 가지 생각나는 걸 정리..

'히트(HIT)' 서비스 종료. 게임 서비스의 종료 이유

한 때 언리얼 엔진의 명성을 다시 끌어올리며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으로 인기을 끌었던, 말 그대로의 히트작, 히트(HIT)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몰입해서 플레이했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생각한 게임인데요, 내부 사정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는데에 가장 보편적 이유는 역시나 매출부진이겠죠. ​ 히트의 경우 서비스 종료가 불가피했던 사정이 있겠죠. 내부 사정이나 소식은 아는 바가 없으니 추정할 뿐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이야긴 할 수 없으니, 보편적으로 다른 온라인 게임, PC와 모바일을 모두 포함하여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가볍게 다뤄봅니다. ​ PC나 모바일이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할 때는 똑같이 많은 부서들이 협업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애플, 유료 게임 무제한으로 즐기는 '구독형 서비스'

26일 새벽2시 (미국 현지 시간으론 25일 오전10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합니다. 3월에 애플관련 발표가 많군요. 여기서 "앱 구독형 서비스"를 공개한다는 소식입니다. 쉽게 말해서, PS Plus 같이 월정액요금을 내면 기간동안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입니다. 개발사 입장에선 게임을 즐긴 시간에 맞춰서 수익을 분배받는다고 하는데요, 유료 다운로드로 판매되는 게임들은 하나의 수익모델이 생길 전망이라 좋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들의 BM(수익모델)이 너무도 다양해서 깔끔하게 적용되거나 환영할 개발사들이 많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플레이 시간당 수익분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플렛폼사와 개발사와의 수익분배율과 관련해서도 말이 많을 것 같고요,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려면 개발사..

게임소식이야기 카테고리 신설

"게임소식이야기"라는 제목의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본업이 게임 개발자이자 게임회사 소속 직장인이라 게임업계 소식, 게임 소식, 게임관련 소식들을 아무래도 자주 듣게 됩니다. 학생일 때도 이런 소식들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현업에 몸담고 있는 만큼, 이런 소식들을 듣게됐을 때의 생각이나 예측, 해석하는 방식들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시각과,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 같은 소식을 듣게 됐을 때 받아들이는 차이는 분명 있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최소 1주일이나 몇일에 한 번, 많으면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그 때에 관심있게 읽어봤던 기사를 스크랩하고, 필요하다면 짧은 코멘트 하나정도 남기는 식으로 활용해보려고..

비영리 창작게임물 심의 수수료 면제? 심의를 면제해야!

3월 20일(수) 게임물관위원회의 회의석상에서 청소년 등 게임개발자의 게임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관보게재(관공서발 소식지 등의 소식 창구 발행)등 후속절차를 준비하여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사 내용 앵무새처럼 뻔한 소리는 짧게 줄이고요, 안심하거나 방심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수년 전에도 비슷하게 게임 사전심의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가 흐지부지 넘어간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사] 도 넘은 게임 셧다운제 “청소년 억압하는 신종 검열”http://www.zdnet.co.kr/view/?no=20101222184701&re=R_20110216112801 [기사] 정치권·전문가 "게임 심의 단계적 폐지" 한목소리http://..

게임 무지렁이 상태

10년 전엔 상상도 못했습니다. 현재, 2019년, 우리나라의 게임 현실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했을 거라곤 말입니다. 꼬꼬마 초보 개발자 시절, 매년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GDC와 같은 게임관련 학술회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더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꿈꿨습니다만, 십수년이 지난 현실은 달랐습니다. 한 때(불과 얼마 전까지) 게임 문화 강국이라는 이야길 언론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호칭을 쓰기엔 산업 규모도 많이 축소됐고, 인식도 전혀 나아진 것 같지 않고,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포괄적인 게임 규제는 성장의 뿌리마저 말려 죽이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현실이네요. 왜 아직도 게임 사전심의가 시행되고 있는가. 왜 게임셧다운제는 아직도 청소년들의 놀이 시간을 규제하고, PC..

게임 사전심의, 위헌적 규제로 위축된 창작활동

벌써 20여일이 지났군요. 플래시게임 창작 포털인 주전자닷컴 게임 게시판 폐쇄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엉터리 법안과 그 엉터리 법을 집행하는 행정기관은 이렇게 말이 통하지 않는 기계처럼 꾸준히 10년 이상 나라의 기반을 망치고 있습니다. 이래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와 국민의 정치 관심도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MBN 뉴스 방송으로도 해당 이슈가 보도되었습니다. 주로 청소년들이 자작 게임을 만들어 전시하고 자랑하고 공유하는 사이트가 여럿 있는데, 지난달 말에 이들 사이트들의 게임 게시판이 전면 폐쇄되었다는 내용이 주입니다. 매번 이야기 하지만, 게임이 뭔지도 모르고 만든 규제인 "게임 사전 심의"에 반대합니다. 애초에 게임은 통칭으로써 매우 광범위한 매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양귀비 꽃에 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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