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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 외/이런저런 이야기 23

모니터 측면 버튼, 자가 수리. 경성 큐닉스(QNIX) QX320QHD

얼마 전 모니터 전원 문제 고장으로 사설 업체에 수리를 맡겼었습니다. 전원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어서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요,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 심각하다면 심각하고 사소하다면 사소한 문제인데, 우측 버튼이 몇 번 누르니까 내부 버튼이 거치가 안 됐는지 안 눌리는 문제가. (...) 전원 버튼 빼고 다 안 눌리더군요. ㅠ.ㅠ ​ 그래서 야밤에 모니터를 직접 분해해봤습니다. 모니터는 처음 분해해봤는데, 나사가 많아서 푸르는 게 두 번째로 힘들었고, 첫 번째로 힘든 건, 전면부 베젤을 뜯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다 고치고 나서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 찰칵. 혹여 실수해서 고장 낼까 봐, 고치는 데만 정신 팔려서 과정을 못 찍었네요. -_-; ​ 모델마다 분해 방법이나 순서는 아마 다르..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꾸준히 하는 것

© geralt, 출처 Pixabay 얼마전, 매일 그림그리기 1년이 지난 것을 기념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셨는데요, https://wonsorang.tistory.com/326?category=821343 매일 그림그리기, 1년이 넘었습니다. 작년, 2018년 6월 3일에 시작했더군요. 매일 그림그리기. 공부삼아, 연습삼아, 훈련삼아 그리기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걸 몇 일이 지난 뒤에 알게 됐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3일이 딱 1년째 되.. wonsorang.tistory.com 조금 생각해볼 만한 댓글 내용이 있어서 관련된 내용을 적어봅니다. 어떤 내용이냐 하면, “열심히 노력을 하면, 매일 그림을 꾸준히 그리면서 실력..

쥬니버에서 느낀 위화감. 오직 "영상"뿐이다

어린이날입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쥬니버에 들어가봤습니다. 쥬니어 네이버. 어린 친구들의 놀이터같은 곳이죠.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영상" 위주였습니다. 정말 가만히 틀어놓고 보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입력", "처리",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컴퓨터용 컨텐츠들은 대부분 "게임"의 형태를 띄었었고 그런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입력장치를 조작하여 인터렉션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좋은 상호작용 컨텐츠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쥬니버는 정말로 너무 "영상"밖에 없었습니다. ​ 플래시 플렛폼의 어도비 기술지원이 축소되는 것과, 한국의 포괄적인 게임 ..

운동삼아 저녁에 성남 희망대공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집에서 작업한다고 앉아만 있었더니 몸이 뻐근하고 눈도 침침. 혈액순환을 좀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후드티 하나 입고, 500 ml 물통에 레몬밤 한 스푼 타 넣고, 이어폰 꽂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걸으면 20여분 거리에 떨어진 희망대공원에 올라갈 겁니다. 공원 근처도 이미 고지대. 공원은 한참 더 높은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위로 올라가면 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제가 갈 곳은 공원 꼭대기. 올라갑니다. 죽죽 올라갑니다. 여러개의 공원 입구 중 한 곳에 도착합니다. 지도에 등고선이 보이시나요? 가장 높은 원형 광장까지 올라갈 겁니다. 까마득한 계단. 단숨에 올라갑니다. 정상! 오랜만에 오르니 숨이 엄청 차더군요. 2~3번 정도 반복해서 오르면 운동 좀 될 것 같습니다. 공원의 꼭대..

게임 시나리오, 대사 작업 환경에 대한 생각

© craftedbygc, 출처 Unsplash 본업은 게임 프로그래머지만,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개인 프로젝트를 하기도 합니다. 게임에 쓰일 시나리오, 대사 작업을 할 때도 종종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환경적인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장소, 소리, 냄새, 자세까지도요. ​ 평소에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닌 분야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집중력이 잘 흐트러진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작업은 오랫동악 해오다보니 익숙해서 그런지, 어지간하지 않고는 금방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 그래서 평소 프로그래밍을 할 때처럼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거나, 누군가와 메신저 대화를 하면서 작업을 하는 식으로, 평소에 하던 것처럼 환경을 어질러(?)놓고 시나리오나 대사쓰..

번역된 책보다 원서가 낫다? 좋은 번역 서적 고르기

번역 서적을 한 권 읽고 있습니다. 제목은 "게임 프로그래밍 패턴"이라는 제목의 책. 아직 1챕터밖에 읽지 않았지만, 굉장히 공감되는 내용이었고, 나머지 챕터들도 레퍼런스 삼기 좋은 내용들일 것 같아 재밌고 또 기대되는 책입니다. ​ 이 책의 저자는 로버트 나이스트롬(Robert Nystrom) 으로, EA를 거쳐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robert-nystrom-3124052/ 원서는 영어로 돼있다보니 한국에 출판된 책은 번역을 거친 책이죠. 아래 이미지에서 왼쪽이 원서, 오른쪽이 한국 출판본입니다. ​ 책을 볼 때 저자의 약력과 지은이의 글, 번역 서적이라면 옮긴이의 글을 꼼꼼하게 읽는 편입니다. 본문에서는 읽을 수 없는 저자의 의도나 방향성, ..

P2P 투자 후기 이벤트 1등? 10만 포인트!

살면서 "이벤트"붙은 추첨이나 뽑기, 물론 복권까지. 의미있는 당첨 경험이 거의 전무합니다. 흔히 말하는 꽝손, 똥손. 그게 저인줄 알고 살았는데, ​ P2P 투자 경험에 대한 포스트를 쓰면서 겸사겸사 펀다 이벤트 참여신청을 올렸는데, 참여자 중에서는 1등을 한 모양입니다. 80명정도 참여한 것 같은데, 80:1 확률로 운이 좋게 뽑힌 것 같습니다. 위에 스샷처럼 10만 투자포인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당첨 행운이지만 솔찍하게 쓴 포스트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다는 걸 인정받은 느낌이라 두 배로 기분은 좋네요. ​ 지급받은 10만 포인트는 다시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분산/재투자 할 겁니다. P2P투자 인프라가 건강한 투자문화 발전과 경제 성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첫 민방위 교육 후기

몇일 전, 민방위 교육 1년차 다녀왔습니다. 5년차 이후부터는 1시간 비상소집으로 끝이라는데 부럽네요. ​ 일단 예비군 훈련과는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예비군은 말 그대로 군 훈련이고, 민방위는 나와 내 가족, 동네 주민의 보호와 구호활동이 주 목적입니다. 관련 내용으로 강사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시고, 실습 시간도 있습니다. ​ 아무래도 저를 포함해서 예비군에서 진화(?)해서 민방위로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집중해서 성실하게 듣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집중되는 시간이 있긴 했습니다. 강사님들도 최대한 전달하시려고 열심히 강의 해주시는 분위기였고요.​ 강의 내용들은 사람마다 아는 내용도 있고 재미없는 내용, 재밌는 내용, 새로운 내용, 흥미로운 내용 등등 다 다를 거라서 그냥..

게임회사 다니면서 재테크 하는 이야기 (P2P 투자후기)

언젠가 써보려고 했던 재테크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아실만한 방문자분도 계시겠지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즉, 저의 주 수입원은 게임회사 월급이죠. 결코 많다곤 할 수 없는 평범한 수준의 월급쟁이 게임 개발자입니다. (...ㅠㅠ) 아무튼, 보통 저처럼 게임회사를 다니는 분들은 각자 나름대로 재테크를 하실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예금/적금부터 해서, 주식, 채권, 부동산 등등 다양한 재태크 수단들이 있죠. 제 경우엔 거짓말로라도 재테크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재무 관련으론 보수적인 성격이라 흔하다는 주식거래도 한 번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느날 ㅋㅋㅇ페이에 "투자"메뉴가 생긴 걸 보게 됐습니다. 시드가 있어야 투자를 하지... 생각하면서 궁금함에 일단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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